4년차 연봉 1억 직장인, 이직으로 자기가치 높이기

31살에 첫 직장을 시작해 일본 광고 대행사 마케터로 누구보다 빠르게 성장해 온 이야기

Dentsu Digital Inc. Senior Account Planner 서명진 멘토님
일본 광고 업계, 나쁘지 않거든요. 한국 광고 대행사에 비해 대우도 좋고요. 클라이언트가 여럿이다 보니 일이 질리지 않아요. 광고가 SNS를 활용하다 보니 인터넷 서핑하는 기분으로 일할 수 있어요. 너무 만족스러워요.




4년동안 2번의 이직으로 자기가치를 계속해서 높여나가고 있는 명진님. 31살의 첫 취업은 쉽지 않았다고 한다. 



나와 핏(fit)이 맞는 회사만 찾는다면 작은 회사가 오히려 좋아


일본의 대기업은 신졸을 채용해서 천천히 인재를 육성하는 시스템이라고 한다. 그리고 일반적인 일본계 회사는 본인의 역량이 뛰어나다고 해서 커리어 차이를 만들어내는게 어렵다고. 저년차 사원이 큰 프로젝트를 맡는 것도 어려울 터였다. 

“나는 나이도 동기보다 많으니, 빨리 성장해서 빨리 승진도 하고, 새로운 프로젝트도 맡고 싶어!” 라는 생각을 하더라도 일본의 조직에서는 그런 기회가 오지도 않고, 남들과 같은 속도로 성장하고 커리어를 만들어갈 수 밖에 없는 기업문화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명진님. 일본계 기업에 합격했다고 하더라도 경직된 조직문화 안에서 8살 어린 동기들과 같은 속도로 성장해야 한다면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 같다는 명진님의 말을 들어보니 정말 중요한 것은 남들이 원하는 대기업이 아닌, 본인의 상황과 잘 맞는 회사를 찾는거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의 취업 문화에 익숙하다보니 한국 사람들은 벤처회사나 소규모 회사에 취업하는 데에 두려움이 있어요. 그런데 이직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소규모 회사가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큰 회사가 자신에게 독이 될 수도 있는거죠. 벤처 회사는 업무에 열정을 보이면 자신이 그 업무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이 주어져요. 결국 이러한 기회를 통해 더 커리어에 박차를 가할 수 있고요. 자신의 가치를 높여 이직의 기회도 높아져요.”






영어를 무기로 삼아보기


이에 덧붙여 명진님은 부가적으로 자기 가치를 높일 수 있던 방법을 설명했다.



"광고 업계엔 해외 클라이언트도 많아요. 그런데 일본에는 영어를 잘하는 글로벌 인재가 잘 없어요. 그래서 제가 광고 사업부 이외의 일들에 서포트를 들어가게 되었고, 그러면서 우리 부서가 아닌 일도 전체적으로 배우게 됐어요. 그러면 광고를 100% 잘하는 건 아니겠지만 70, 80%의 이해도를 가지고 여러 사업부의 일을 전체적으로 다 바라볼 수가 있는 거죠. 이런 식으로 저는 저의 가치를 증명해가고 여러 일들을 경험하며 좀 더 디지털 마케터에 가까운 인재로서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한국 사람들은 영어 공부를 많이 해왔음에도 자신은 영어를 잘 못한다고 생각하잖아요. 저도 그랬거든요. 그런데 일본에서는 계속 저에게 의지를 하더라고요. 영업 같은 경우 일본사람이랑 일본어로 경쟁을 해야 한다면 토익 900점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이젠 글로벌하게 승부를 낼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거에요. 한국인들은 충분히 영어를 무기로 쓸 수 있다고 생각해요.”







명진님은 광고 뿐만 아니라 디지털 마케팅의 여러 요소들을 전체적으로 경험한 후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가 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한다. 이렇게 쭉쭉 뻗어나가는 커리어에 관련해서 도움을 받은 사람이 있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했다. 생각을 나누고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나누는 친구가 커리어 방향 설정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한다. 명진님이 1순위로 원하던 일본계 대기업보다 더 잘 맞는 기업을 찾을 수 있던 것처럼. 자신이 생각한 길과 현실적인 조언들을 비교해서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올바른 취업, 올바른 이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하며 커리어 설계를 할 때에 자신의 판단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되는 멘토가 꼭 필요하다고 한다.

명진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내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자 하는 열정이 생생히 느껴졌다. 이렇게 자신의 분야를 사랑하고 멘토링의 중요성도 알고 있는 멘토라면, 독자 당신의 고민도 잘 들어주고, 현실적인 조언들을 많이 해줄 수 있지 않을까.








다음과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께 서명진님의 멘토링을 추천합니다

20대 후반, 30대 초반에 취업준비를 하시는 분

- 일본의 광고, 마케팅 업계를 경험하고 싶으신 분

- 커리어 점프에 대한 팁을 얻고 싶으신 분



글: 문아름송이

본 기사는 2023년 9월 인터뷰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이 멘토에 대해 더 알고싶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