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비즈니스 - 전략 기획자
Victor Han
  • SG
    싱가포르 싱가포르에서 근무
  • company
    STATSChipPAC HQ Singapore
  • work
    기업 전략, 기획, 프로젝트 관리
  • language
    한국어/영어

싱가포르 MBA로 컨설팅으로 커리어 전환 후, 인하우스 전략으로!

STATSChipPAC HQ Singapore에서 기업 전략, 기획, 프로젝트 관리로 근무 중
싱가포르에 온지 10년차 현재 한 반도체 회사의 싱가포르 본사 인하우스 전략을 맡고 있다. 한국에서 대학 졸업 후 싱가포르에 와서 삼성물산, 미국계 기업 Snap-on, 글로벌 생활용품 업체 P&G, 글로벌 컨설팅 펌 EY-Parthenon 에서 근무하였다. Victor 님은 석사와 MBA를 통해 커리어의 전환점을 만든 케이스다. 싱가포르국립대 데이터 분석 석사과정 이후에 Snap-on으로, 난양공과대학 MBA 이후에 P&G와 현재 회사인 EY-Parthenon 싱가포르 오피스에서 컨설팅 경력 이후 현재는 싱가포르에 있는 반도체 회사 본사에서 인하우스 전략을 맡고 있다.

경험 직종

마케터 / 전략 기획자

과거 경력

Procter & Gamble에서 브랜드 전략 으로 근무했음

Snap-on에서 마케터 팀장 으로 근무했음

Samsung C&T에서 어쏘시엇 으로 근무했음

EY-Parthenon에서 전략 컨설턴트 근무했음

n문n답

Q1. 간단한 자기소개를 해 주세요.

싱가포르에 온 지 9년차 현재 EY-Parthenon에서 전략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는 Victor Han 입니다. EY-Parthenon은 EY 내부의 전략 컨설팅 특화 조직으로, 2014년 EY가 인수해 전 세계에 7000명 이상의 전문 인력을 보유한 세계적 전략 컨설팅 조직입니다. 현 직장 이전에는, 한국에서 대학졸업 후 싱가포르에 와서 삼성물산, 미국계 공구 및 설비 기업 Snap-on, 글로벌 생활용품 업체 P&G 에서 근무했습니다. 저는 석사와 MBA를 통해 커리어의 전환점을 만든 케이스입니다. 싱가포르국립대 데이터 분석 석사과정 이후에 Snap-on으로, 난양공과대학 MBA 이후에 P&G로 이직했습니다.

Q2. Victor 님의 싱가포르 취업 첫 커리어는 한국기업의 해외지사 현지 job이었죠. 어떤 경험을 하셨는지, 후배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지 알려주세요.

싱가포르가 좋았습니다. 동생과 함께 여행하며 싱가포르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갖게 되었고, 제 커리어 멘토이기도 한 사촌 형이 싱가포르에서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며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고,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대학을 갓 졸업한 학생이 직장을 잡기란 쉽지는 않았지만, 여러 회사를 지원한 끝에 삼성물산 싱가포르에서 오퍼를 받고 사원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주거 지원을 포함해서 괜찮은 조건들을 제안해주셔서 선택하게 됐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1년을 채 못 채우고 사표를 냈습니다. 당시 업무 대부분이 엑셀 및 문서 작업 그리고 한국에 있는 본사와 커뮤니케이션이었어요. 겉으로는 대기업에서 멋지게 일하는 것 같아 보이지만, 배움과 성장이 제한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글로벌한 인재로 성장하고 싶어서 싱가포르에 왔는데, 결국은 싱가포르에 있는 글로벌 사이즈의 한국 회사에 일한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그래서 틈틈이 공부하고 준비해서,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합격 후 사표를 냈습니다.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후배님이 있다면, 회사 내부 transfer로 주재원으로 오거나 한국에서 일정 기간 근무 후 싱가포르 외국계 기업의 경력직으로 도전하는 방법 이외에도, 저처럼 한국 기업 해외 지사의 현지 job으로 시작하는 방법도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 경우에는 삼성물산이 일종의 브랜드가 되어서 석사 / MBA 등 다음 스텝 밟을때도 도움이 됐습니다.

Q3. Victor 님의 커리어 전환점을 만든 석사와 MBA에 대해 자세히 들려주세요.

저에게 MBA는 제 커리어 뿐만 아니라 제 인생을 바꾼 경험을 하게 해준 시간이었습니다. MBA가 왜 좋은지, MBA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 지에 대해서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아래에서 인터뷰 기사를 보시고 멘토링을 신청해주세요. 한편, 데이터 분석 석사 과정은 MBA와는 다르게 specialist 가 되기 위한 공부였고, 제가 어떤 분야를 좋아하고 맞는지를 알아가는 과정이었습니다. 삼성물산 재직 중에 막연하게 “글로벌한 회사에서 일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고, 그렇게 하려면 나에게 어떠한 스킬셋이 필요할까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시대가 디지털화가 되고 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 및 분석하면서도, 숫자 및 technical 한 스킬도 어느정도 접목된 데이터 분석이라는 분야에 흥미를 느꼈어요. 크게 경영 통계, 프로그래밍, 데이터 시각화 등 인문학적인 공부와 공학적인 공부를 같이 하였는데, 저에게는 제가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못하는지 구분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파이썬이나 R을 활용해서 프로그래밍을 할 때는 “내가 옆에 있는 인도나 중국에서 온 친구들보다 어떤 부분에서 경쟁력이 있을까”라는 질문을 계속하였고, 석사 과정 중에 데이터 분석과 컨설팅 쪽에서 각각 인턴 과정들을 하면서 프로그래밍을 하는 기술적인 일보다는 데이터를 통한 비즈니스의 변화,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하게 하는 “통찰력”을 도출하는 것에 더 중요성과 흥미를 느끼는 사람이더라고요. 석사 졸업 후에는 마케팅 쪽에 취업했어요. 데이터 분석을 직접적으로 하진 않지만,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이끌어내는 분야가 마케팅이라고 봤죠. 그게 Snap-on 이라는 미국계 공구회사였고, 애널리스트로 입사해 ASEAN 지역, 대만, 홍콩, 한국까지 커버하는 마케팅 매니저까지 올라갔습니다.

Q4. 일하면서 성취감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팀과 함께 일하면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 자체가 좋아요. 할 일들을 하나씩 해결해나가는 과정 자체가 배움과 성장이고 그때 제 가치가 빛난다고 생각해요. 단순 비교는 조금 어렵지만, 한국 기업이 주어지는 일만 열심히 하면 되었다면, 해외 기업으로 오면서 자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연습들을 많이 해왔고, 지금은 리더로 가기 전에 여러가지 면에서 제 자신을 테스트하는 단계인 것 같아요. 주어진 일을 잘하는 것은 당연하고, 추가적으로 리더십도 필요하고 커뮤니케이션도 필요하겠죠. 주어진 시스템 안에서 혼자 주어지는 일만 하면 되는 것보다 더 어렵고 힘든 과정일 수 있지만, 팀으로 팀원들과 함께 하나하나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성취감과 즐거움 느껴요.

Q5. 최근에 빠진 취미나 관심사를 들려주세요.

싱가포르는 다양한 인종이 사는 만큼 다양한 국가의 음식부터 현지 음식까지 다채로운 음식들을 즐길 수 있어서 주말에는 아내와 같이 맛집을 탐방하고는 합니다. 최근에는 골프를 배우기 시작했고, 지금은 코로나로 상황이 많이 달라졌지만, 싱가프로는 원래 여행 다니기 참 좋은 곳이에요. 태국도 1~2시간이면 갈 수 있고, 인도네시아 /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들이 가까워요. 이제 코로나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으니, 아내와 함께 여기저기 여행하려고 해요.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세상의 문제를 정의하고 그것을 새로운 방식으로 해결해서 가치를 창출하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아서, Startupbootcamp 프로그램을 통해 연결된 스타트업 창업자분들께 멘토링도 시작했어요.

Q6. 멘토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신 계기가 있을까요? / 어떤 분들한테 조언해주고 싶나요?

제 모교인 서강대와 동문분들께서 함께 주최하는 해외 대학원을 진학하고자 하는 동문분들을 위한 멘토링 행사를 하고 있는데 매년 벌써 7년째 참여하고 있어요. 또한, 코트라 싱가포르의 K-Move 팀께서 요청주셔서, 작년 9월부터 이력서 및 해외 취업 관련 멘토링을 하고 있어요. 기회가 될 때마다 최대한 열심히 준비해서 참여하고 있지만, 확장성 면에서는 좀 아쉽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서강대 멘토링은 서강대 학생들만 대상으로 1년에 한번, 코트라도 1년에 2-3번 정도로 시간과 주제가 한정되어서요. 다양한 주제로, 멘토분들과 멘티분들이 시간이 맞는다면 언제든 멘토링을 할 수 있고, 또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멘토링 서비스가 있었으면 했어요. 지속적이고 다양한 분들과 멘토링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히 하고 있었는데, 멘트리란 서비스가 출시됐다는 기사를 보고 대표님께 연락해서 미팅하고 이렇게 저도 멘토로 참여하게 되었어요. 싱가포르 취업을 생각하시는 분들을 많이 만나보고 싶어요. 특히, MBA를 자신의 커리어와 리더십 및 문제해결능력 같은 soft skills 의 변화를 시도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하려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일본은 IT 국비교육을 통해 많이들 취업하시는데, 싱가포르는 그런 것이 활성화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MBA가 좋은 루트가 될 수 있거든요.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조금 더 효율적으로 원하는 바를 얻어가실 수 있는지 공유해드릴 수 있어요. 해외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인터뷰 준비라든가, 다른 지원자들과 나를 차별화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얘기해드릴 게 있고요. 해외에서 혼자가 아니라 팀으로서 일하는 방식에 대해서도요. 편하게 말 걸어주셨으면 해요.